정부가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인천에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4~5일 이틀간 'e편한세상' 분양 홈페이지를 통해 뉴스테이 1호 사업인 'e편한세상 도화'의 임차인 모집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천 남구의 약 89만㎡(구 26.7만평) 대지에 조성되는 신 계획도시인 도화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첫 사업으로 대림산업이 국토교통부와 인천도시공사 등과 공동 출자해 건설하는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짜리 25개동으로 전용면적 59㎡ 1,97가구, 72㎡ 608가구, 84㎡ 948가구 등 모두 2,653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다.
특히, 임대주택이지만 분양아파트 수준의 4베이 설계와 마감,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e편한세상 도화'의 의무 임대기간은 8년이며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전용 59㎡의 경우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는 보증금 6천만원에 월 48만원, 84㎡는 보증금 6,500만원에 월 55만원으로 책정했다.
대림산업은 또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정부 기준 5%보다 낮은 3%를 적용해 임차인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임대료가 매년 3%씩 오른다고 가정해도 전용 59㎡의 경우 8년 간의 최대 상승액은 보증금 970만원, 월세는 8만 3천원 수준이다.
이와함께 월세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를 위해 전세 보증금을 높이면 월세를 낮추는 '전환보증금제'도 도입된다.
즉, 전용 84㎡의 경우 보증금 6,500만원을 최대 1억 3,500만원까지 높이면 월세 부담을 55만원에서 37만 5천원으로 낮출 수 있게 된다.
'e편한세상 도화'의 모델하우스는 이달 28일 공개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유무나 소득수준,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