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가 부활됩니다. CBS가 가을개편(9월 14일)을 맞아 다시 '김현정 앵커'를 콜백한 건데요. 그녀가 충전을위해 마이크를 내려놓은 지 1년만입니다.
아직 몸이 온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결정한 이유는 뭘까요? 가장 큰 부분은 청취자들의 열화와 같은 복귀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일흔이 훌쩍 넘은 할머니 청취자까지, 김현정 앵커에게 손편지를 보내 안부를 묻거나 '빨리 복귀하라'는 압박을 했다고 하더군요.
충전을 위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정확한 내막을 모르는 청취자들은 '외압' 때문에 앵커에서 그만뒀을 것이란 섣부른 추측도 하셨죠. 정말 충전을 위해 쉬었던 게 맞습니다.
그녀에게 복귀 소감을 슬쩍 물어봤습니다. "계속 고사를 하다가 결국은 항복했죠. 그런데 최근 복귀하겠다고 결심을 한 바로 그날 '급성 인후통'이 찾아오더군요. 1주일간 말이 안나와서 고생했어요. 그만큼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게 사실이예요."
그런데 '김현정의 뉴스쇼 시즌2'를 맞이하는 자세를 묻자 이번에는 눈빛과 목소리 톤이 달라집니다.
"수많은 시사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지만 여전히 공허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복귀를 하면, 저는 청취자와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함께 분노하고 싶어요.펄펄 뛰는 '소통'을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출근길을 동행하고 싶어요, 늘 그랬던 것처럼요."{RELNEWS:right}
'시즌2'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해달라고 하자 "감각적 정론"이라고 답이 돌아왔습니다. 정론이되 감각적일 것, 청취자 눈높이에 맞출 것, 국민 앞에 따뜻하며 권력 앞에 날카로울 것 등을 지켜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시즌2'에는 새롭게 신설되는 코너도 적지 않습니다.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뉴스게임'/ 그 뉴스 그 후 '애프터서비스 뉴스'/ 각 진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두 변호사를 통해 사회 이슈의 유무죄를 다투는 '라디오 재판정'/ 라디오 탐사보도 '훅! 뉴스' 등 입니다.
이를 위해 '9+100'의 제작시스템도 다시 가동된다고 하는데요. 9명의 뉴스쇼 제작진과 100명의 보도국 기자가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자, 이제 메모할 준비 되셨나요?
2015년 9월 14일 7:30 AM.
김현정 앵커를 만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