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고 권위의 KPGA 선수권대회가 사흘 연속 '코스 레코드'로 풍년을 맞았다.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은 2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K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는 '코스 레코드'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공동 선두가 됐다.
공동 25위에서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박효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는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박효원의 10언더파 62타는 전날 김성윤(33·넥스젠)이 세운 9언더파 63타보다 1타 적은 새로운 '코스 레코드'다.
이번 대회는 첫날 김학형(23·핑)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시작으로 김성윤과 박효원이 잇달아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는 맹타의 경연장이 됐다. 박효원은 이수민(22·CJ오쇼핑), 손준업(28), 장동규(27)과 선두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생애 첫 승을 노리는 박효원은 "경기 초반에 버디 기회를 잘 살렸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예상외로 경기가 잘 풀려 부담감은 다소 느끼지만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경기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