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G와 홈 경기 이후 1군에서 제외된 넥센 마무리 손승락.(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넥센 마무리 손승락(33)이 결국 1군 명단에서 빠진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일 LG와 홈 경기를 마친 뒤 "손승락은 1군 명단에서 제외시켜 10일 동안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승락은 9-5로 앞선 9회 등판,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5피안타 3실점했다. 넥센은 1사 1, 3루에서 손승락을 김대우로 교체해 겨우 9-8,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손승락은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3승6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58을 기록 중이었다. 블론세이브가 6개였고, 특히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는 2세이브 3패, ERA가 무려 11.08이나 됐다.
염 감독은 "직구 하나만 가지고 승부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스트라이크 존도 넓게 써야 하는데 너무 정직하게 간다"고 지적했다. 염 감독은 "10일 동안 손승락도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무리는 한현희와 조상우가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염 감독은 "상대 타자와 상황에 맞게 쓸 것"이라면서 "김대우는 승리조로 길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염 감독은 오랫동안 감독실에 앉아 고민에 잠긴 모습이었다.{RELNEWS: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