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연루된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27·서울SK) 선수가 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김 선수를 소환해 8시 25분까지 4시간 가까이 김 선수를 상대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베팅을 한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선수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 받았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한 뒤 황급히 청사를 빠져 나갔다.
경찰은 김 선수가 지난 2011년 서울SK 나이츠 입단 전인 대학 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 선수는 이날 오전 귀국했다.{RELNEWS:right}
중앙대 출신인 김 선수는 2011년 서울SK 나이츠에 입단한 뒤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으로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전·현직 농구·유도선수 27명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8일 오전 10시 경기청 제2청 강당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5만~수천만 원을 베팅하거나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