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 10분과 18분 페널티킥으로 연속 골 맛을 본 뒤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셀루가 슈팅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자 이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에 터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에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묶어 4골 차 완승을 챙겼다.
이 경기 전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통산 77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해트트릭으로 사상 첫 80호 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메시는 77골을 기록 중이다.
같은 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도 말뫼FF(스웨덴)를 2-0으로 꺾고 승리로 조별예선을 시작했다.
C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벤피카(포르투갈)도 각각 갈라타사라이(터키)와 FC 아스타나(카자흐스탄)를 2-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