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LNG 생산국-소비국 국제회의’에 참석중인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제2차관은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미래 LNG 시장을 키우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우리나라가 ’86년 LNG 첫 도입 이후 단기간에 성장해 ’14년 말 기준 1차 에너지 비중의 16.9%까지 끌어올리는 등 세계 제2위 LNG 도입 국가로써 LNG 생산, 인프라, 수송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LNG 시장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LNG가 다른 에너지보다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는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LNG시장이 공정성과 효율성이 낮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 LNG 수요 증가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전체 시장규모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지금이 LNG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또 세계 LNG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LNG 생산국-소비국이 실천해야 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생산국은 과거 경직적인 계약 관행을 개선해야 하며 LNG 거래관계는 공정하게 변화돼야 하며, 도착지 제한 조항와 의무인수(TOP) 등이 유연화된다면 거래 규모도 확대될 것이다.
둘째, 수요국은 도입선 다변화와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활용, 시장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해 효율적인 시장 거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