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유적지구 기념주화 앞면 (사진=한국은행 제공)
경주와 백제 역사유적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주화가 오는 12월 7일 발행된다.
한국은행은 24일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주화 중 ‘경주역사유적지구’와 ‘백제역사유적지구’ 2종을 오는 12월7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경주역사유적지구 기념주화 뒷면 (사진=한국은행 제공)
2종 모두 액면가 3만원의 은화이며, 지름 33mm의 원형에 무게는 15.55g이다. 먼지가 없는 특별한 작업공간에서 엄격한 제조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고품질의 무결점 주화를 의미하는 ‘프루프급’으로 제조되고, 소재는 99.9% 은이다.
발행량은 각 주화 당 최대 2만장이며, 단품으로 각 4천장, 2종 세트로 3만2천장 발행된다. 가격은 단품이 4만원, 2종세트가 8만원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 기념주화 앞면 (사진=한국은행 제공)
판매는 우리은행과 농협에서 10월21일~11월3일에 은행창구와 인터넷을 통해 예약접수를 받아 12월 16일부터 배부한다.
경주역사유적지구 은화는 앞면에 신라 문무왕 때 창건돼 왕자의 거처와 연회장소로 사용된 경주 동궁과 월지의 전경이 묘사됐고, 뒷면은 8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중 삼존불 등의 불상 모습이 담겨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뒷면 (사진=한국은행 제공)
백제역사유적지구 은화는 앞면에 백제 금동대향로 상부 모습과 공주 공산성의 전경이 새겨졌으며, 뒷면에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이 탑에서 출토된 금제사리호, 유리구슬 등의 유물이 조각됐다.
우리나라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12개의 세계유산이 있으며 한은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번에 걸쳐 종묘와 제주 화산섬, 용암동굴 등 8개의 유산의 기념주화를 발행해 왔다.
아직 발행되지 않은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 등 나머지 2개 유적 기념주화는 내년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