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장단 없이 오로지 거문고 한 대로만 산조를 연주 하는 특별한 무대가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10월 8일 밤 8시 풍류사랑방 <목요풍류> 무대에 오경자(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의 연주로<“散(산)” 흩어지고, 내리치는 거문고 가락>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장구 반주 없이 거문고 하나로만 전 바탕을 연주를 한다.
오경자는 지난 2004년 장구 반주 없는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음반을 발매한 이후 올 곧게 거문고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전기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악기 음향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산조 특유의 다양한 장단 변화를 타악기 없이 연주하려면 연주자의 뛰어난 공력이 요구되지만 그 만큼 연주자에게는 장구 반주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다.
또한 울림이 큰 장구 반주에 가려졌던 작은 떨림과 농현(弄絃, 줄을 흔들어 떠는 소리를 내는 것),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오로지 거문고 연주에만 내제된 순수한 소리로 공연의 집중과 객석의 감동을 높일 수 있다.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는 진양 장단으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손으로 뜯거나 치는 자출(自出) 기법과 화려한 농현이 근사한 음악이다.
이 날은 56분 정도의 전 바탕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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