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터널 클래시 홈페이지 화면 캡쳐)
최근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가 일베 논란에 휩싸여 홍역을 앓고 있다.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 하는 '이터널 클래시'는 디펜스 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이터널 클래시'는 최근 특정 스테이지와 관련해 일베 용어 논란에 휩싸여 공식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가 들끓었다.
문제가 된 스테이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일베 논란에 휩싸인 스테이지 이름은 4-19 스테이지와 5-18 스테이지로 각각 '반란진압', '폭동'으로 이름이 표기돼있다.
문제가 된 스테이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이에 네티즌들은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계획적으로 삽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크게 반발했다.
더군다나 네티즌들은 속속들이 다른 특정 의혹을 제기해 가며 '일베 게임'이라는 의혹을 증폭시켜 나가고 있다.
네티즌들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5-23 스테이지의 이름인 '산자와 죽은자'다. 네티즌들은 "이 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라며 고인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터널 클래시'의 게임 로딩 화면에는 "낡은 역사서를 교정하는 중"이라는 문구도 적혀있어,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 게임 기획·개발사가 의도적으로 삽입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터널 클래시'를 서비스하는 네시삼십삼분과 개발한 벌키트리는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긴급히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장원상 대표는 "이번 사안으로 이용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이 같은 논란의 원인을 제공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도 "이용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게 사과드린다"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그러나 우연의 일치라고만 하기에는 오해를 살 만한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수정이 됐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살피고 챙기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