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첫날인 2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경기 안산 단원고를 찾아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교육을 보여줄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 그 중심에 단원고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교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단원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억(존치)교실'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실 문제가 다 해결이 안돼 안타깝다"며 "하지만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재학생 학부모들, 경기교육청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의 중재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청은 기억교실 문제가 장기화되자 지난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 중재를 요청했고, 지난달 28일 KCRP 중재로 단원고학부모협의회와 416가족협의회, 교육청 등 3자가 참여한 가운데 1차 협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를 통해 3자는 각 참여주체가 생각하는 대안을 가지고, 입학식날인 이날 오후 4시에 2차 협의를 갖기로 했다
2차 협의에 앞서 단원고 입학식은 오전 10시 40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장기 단원고 운영위원장과,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각각 기억(존치)교실 문제와 관련해 신입생들에게 안심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