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은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제재와 관련해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겠지만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변화의 모습이 있을 때까지 국제사회의 압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일 출입기자들과 인사차 만난 자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전환기적 시기를 맞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우선 당장은 오늘 밤 예상되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이뤄지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환기적 시기에 맞는 새로운 해법에 대한 질문에는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생각과 행동을 바꾸도록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의) 5자간 공조를 잘 유지하고 강화시켜나가는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의 개인적 친분에 대해 "(기존에도) 업무를 같이 한 적이 있고 차관보 재임시 카운트 파트도 있기 때문에 새롭게 관계를 형성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2010년 평화외교기획단장으로 재임할 때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발생해 미·중·러·일과 5자 공조했던 경험을 거론하며 "북한이 변화하도록 압박을 하는 데에서 그때 경험이 참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