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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환자 간병까지 책임지는 '간호·간병 책임 서비스'가 다음 달부터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된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2일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추진 시기를 당초 계획된 2018년에서 오는 4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전문 간호사가 환자의 간병과 간호를 모두 책임지는 서비스로, 지난해말 통과된 개정 의료법에서 '포괄간호서비스'로 명칭이 바뀌었다.
현재 공공병원 23곳을 비롯해 전국 112곳 병원에서 시행중이며, 복지부는 올해 안에 40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간호 인력이 넉넉한 간호등급 3등급 이상의 대형병원이다. 지방 간호 인력이 서울로 쏠리는 현상을 막자는 차원에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환자가 간병으로 부담하게 될 금액은 건강보험까지 적용했을 때 하루 2만원가량이다. 중증질ㄽ환자 등 본인부담금 감경 특례까지 받게 되면 하루 비용이 4천원까지 줄어들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2만여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간호대 정원 증원과 취업교육센터 활성화를 통해 간호 인력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대한병원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복지부와 병원협회는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한편, 이에 솔선수범하는 병원에는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