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임내현 의원
국민의당이 9일 4·13 총선 공천에서 광주 북을의 임내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결정하고 공천배제를 통보했다.
임내현 의원은 "부당한 결정에 당혹스럽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10일 입장발표를 예고해 임 의원이 다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1천명을 대상으로 한 ARS, 면접조사 등을 통해 컷오프 대상이 임 의원으로 나왔다"며 "오늘 당에서 임 의원에게 통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임 의원은 지난 6일 면접 당시 지난 2013년 벌어졌던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부덕의 소치이지만 성희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자리 참석자들이 자신의 얘기를 "아주 좋아했다"고 답변했다가 공관위원들로부터 "상대가 좋아하면 계속 얘기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를 들은바 있다.
컷오프 발표 직후 언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임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부당함을 호소했다.
임 의원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지지자 여러분. 당의 부당한 결정에 얼마나 놀라셨습니까"라며 "저 역시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며 컷오프 통보의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이에 대해 내일(10일)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저에 대한 믿음, 끝까지 변치 않고 지켜봐 주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임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