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에게 헹가래를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여기, 행운의 주인공이 있다.
영국 현지 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훈련장에 침입한 어린이 팬들과 공놀이를 했다. 헹가래를 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은 15일 스페인 산후안 데스피 호안 감페르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했다.
이 훈련장에 불청객이 나타났다.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이 팬 2명이었다. 이들은 철조망을 뚫고 그라운드에 난입, 메시에게 뛰어갔다.
메시는 셔츠에 사인을 부탁하는 어린이 팬들을 내쫓지 않았다. 제지하러 온 경호원들을 돌려보낸 뒤 활짝 웃으며 사인을 했다.
주변에 있던 팀 동료들도 이 대열에 참여했다. 어린이들에게 다가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처음엔 어린이들을 번쩍 들어 장난을 치다 나중엔 여러 선수가 힘을 합쳐 헹가래를 쳤다.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의 팬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린이들과 패스 훈련을 함께했고 일일이 사진 촬영에도 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사진사 역할을 자처해 어린이 팬과 메시의 사진을 찍어줬다. 네이마르 다 실바는 헹가래를 주도하며 껄껄 웃었다.
어린이 팬 두 명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FC바르셀로나는 17일 홈구장 캄푸누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