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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축구 감독 "소속팀 주전 꿰차야 리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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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올림픽축구 감독 "소속팀 주전 꿰차야 리우 간다"

    • 2016-03-21 22:36

    미드필더 권창훈 "끝까지 경쟁해서 살아남는다"

     

    "소속팀에서 주전이 돼야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신태용(46)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소속팀 주전'을 2016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는 선수들의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다.

    신 감독은 2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15분 동안 미팅을 하는 동안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소속팀에서 주전을 뛰어야만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 그래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신태용호는 오는 25일(오후 8시·이천종합운동장)과 28일(19시·고양종합운동장) 알제리와 평가전을 펼친다.

    이번 평가전은 리우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설 '예비 후보'들의 생존 경쟁 무대다.

    신 감독은 3명의 와일드카드 선수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내달 예정된 올림픽 본선 조추점 결과를 보고 나머지 2명의 와일드카드를 결정할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최종 엔트리는 18명이다.

    와일드카드 3명과 골키퍼 2명을 빼면 필드플레이어로 선택받을 수 있는 선수는 13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알제리 평가전에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2명을 제외한 21명은 '13명의 관문'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신 감독은 "5월에 또 한 번 소집할 기회가 있는데 선수들에게 그때까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이야기했다"며 "지금 모인 선수들이 소속팀의 주전 경쟁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본선 무대를 겨냥한 전술 변화에 대해선 "앞으로 치르는 평가전을 통해 나오는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며 최적의 선수 조합을 만들겠다"며 "지금의 틀에서 카타르 대회 때 보여준 전술의 디테일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태용호 2선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은 훈련에 앞서 "올림픽은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라며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 이후 선수들의 분위기가 아주 좋다. 최종명단이 발표될 때까지 경쟁해서 꼭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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