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23일 오전 6시10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컴퓨터 게임을 그만 좀 하라"는 말에 화가나 집안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 장모(52)씨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아들 장씨(21·무직)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마침 집에 와 머무르던 삼촌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 장씨는 부모가 이혼해 숨진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왔으며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은 평소에도 아버지가 게임 등에 대해 잔소리를 많이 해 스트레스를 받아 오다 화가나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가 실제로 우울증 병력이 있는지 등 범행 동기 및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