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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빈곤층' 해마다 급증…'가난 탈출' 연봉은 407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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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빈곤층' 해마다 급증…'가난 탈출' 연봉은 4077만원

    직장인10명 중 8명, 나는 '워킹푸어'

    서울 용산의 한 지하도를 걷는 시민들 (사진=자료사진)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스스로를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적은 소득으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Working Poor)'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조사 때의 10명 중 6명(63%)에 비해 크게 늘어나 '일하는 빈곤층'이 점차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천473명을 대상으로 '워킹푸어'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76.4%가 스스로를 워킹푸어에 '해당한다'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80.9%)의 응답률이 '남성'(73.5%)보다 높았다.

    근무형태가 '비정규직'인 경우 84.5%가 본인을 워킹푸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정규직'인 경우도 72.4%였다.

    본인이 워킹푸어가 된 원인으로 72.3%(복수응답)가 '적은 연봉'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높은 물가'(46.5%), '빚, 대출금'(36.9%), '고용불안'(31.7%), '괜찮은 일자리 부족'(30.6%), '가난의 대물림'(19.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봉인상'(43.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부 관련 제도 개선'(21.9%), '이직'(13.6%), '근검절약'(7.7%), '로또 등 복권 구입'(5.5%), '재테크'(5.1%) 등을 들었다.

    이때 필요한 최소한의 연봉 수준은 평균 4천77만원으로 집계됐다.

    스스로가 워킹푸어라고 밝힌 직장인들의 연봉 수준은 평균 2천763만원으로,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최소연봉과는 1천314만원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면서 워킹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절반 이상(54.1%)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렇다 보니 94.9%는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고민하거나, 실제 이직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자기계발'(55.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생활비 절약'(54.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계획적인 소비'(40.1%), '로또 등 복권 구매'(22.2%), '부모님과 생활'(14.7%), '주식 등 재테크'(11.3%)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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