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SNS 캡처)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5'에서 톱4에 오른 안예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만든 옷을 입고 방송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를 지난 25년간 떠받쳐 온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아 반갑다. 지금 막 케이팝스타 보다가 이 낯익은 티셔츠에 울음 나올 뻔…. 이 티셔츠는 서울에서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는 세 명의 20대 여성 디자이너가, 수요시위에 함께할 수 없는 분들이 수요일에 이 티셔츠를 입고 함께 손잡자며 만든 옷"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윤미향 대표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이날 방송된 K팝스타의 한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안예은은 'PEACE MY WISH FOR THE GIRL'(평화, 소녀를 위한 나의 소망)이라고 적힌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윤 대표는 "이 옷 판매금은 모두 정의기억재단설립추진위원회에 기부해 주기도 했죠.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뜻이 함께 모이면 못 할 것이 없겠죠? 안예은 양, 노래도 너무 잘하네요. 너무나 뛰어나요. 속이 꽉 찬 여성 같아요. 멋져요. 앞으로 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행동 하나 하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다시 느낍니다. 위로가 되어 줘서 고맙습니다, 안예은 씨"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