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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보라는 잊자…류혜영, 일제 말 '기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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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팔' 보라는 잊자…류혜영, 일제 말 '기생' 변신

    영화 '해어화'서 한효주·천우희와 호흡

    영화 '해어화'에서 기생 옥향을 연기한 류혜영(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보라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류혜영이 일제 강점기 말을 산 기생으로 스크린을 수놓는다.

    영화 '잉투기' '서울연애' '나의 독재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 온 류혜영은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서 기생 옥향 역을 맡았다.

    해어화는 1943년 마지막 남은 경성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을 배경으로, 가수를 꿈꾸는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의 엇갈린 선택을 그리고 있다. 류혜영이 맡은 옥향은 소율, 연희와 동문수학한 인물이다.

    제목으로 쓰인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예인을 일컫다.

    영화 해어화에는 류혜영 외에도 박성웅, 장영남, 이한위, 차지연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박성웅은 극중 기생 소율의 정가 실력을 알아보는,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경무국장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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