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눈을 파내어 길을 낸 설벽. (사진=노랑풍선 제공)
바위 산으로 보일 만큼 거대한 댐은, 그보다 깊은 협곡 때문에 만들어졌다. 깊은 협곡은 그보다 높은 산 때문에 형성됐다.
차이가 있다면 인공으로 만들었느냐, 자연이 만들었느냐 그뿐이다.
일본 도야마현의 쿠로베시에 가면 볼 수 있는 쿠로베 댐과 쿠로베 협곡 그리고 다테야마. 이 세가지 덕분에 쿠로베시의 평야 위에 평온한 일상이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테야마는 도야마현의 여러 시를 걸쳐 있을 만큼 큰 산으로 최고봉인 다테산연봉의 높이가 3015m에 이른다.
쿠로베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노랑풍선 제공)
일본의 지붕이라 불릴 정도로 거대하면서도 4계절 내내 눈으로 덮인 산 정상의 풍경이 아름다워 등산 마니아들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인 관광지가 됐다.
일본의 알펜루트라 불리는 코스를 케이블카나 고원버스, 트롤리 버스, 로프웨이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하며, 다테야마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표고차 1433m 지점의 오오기사와에서 출발하는 트롤리 버스를 이용해 쿠로베댐까지 편안하게 이동한 후에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쿠로베호수의 절경을 감상하게 된다.
1828m 지점의 쿠로베다히라에서는 다시 다테야마 로프웨이를 타고 대관봉까지 이동하는데 여전히 녹지 않은 눈으로 봄의 계절을 잠시 잊게 된다. 표고 2450m의 무로도에서는 다테야마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쿠리가이케 호수가 있어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준다. 고원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어느새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 있다.
도야마 성의 야경. (사진=노랑풍선 제공)
특히 높은 설벽이 장관인데 4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오픈 예정이다. 15m 가량 쌓인 눈을 걷어내면 도로가 보이는데, 그 길 위를 걸어 겹겹이 쌓인 눈을 만져보는 것은 신비한 체험이 된다.
쿠로베 협곡도 힘들게 걸어 관광하는 것이 아니다. 도롯코 열차를 타면 야나기바시, 모리이시, 쿠로나기, 사사다이라, 다시다이라, 네코마타 등의 관광 포인트를 거쳐 노천탕으로 유명한 가네츠리까지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노랑풍선(
www.ybtour.co.kr)에서는 쿠로베 협곡과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돌아본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줄 온천까지 마련해 놓았다. 가이세키 요리를 특식으로 맛볼 수 있는 이번 여행은 조기 예약시 특가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