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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봉제업자, "북한내 임가공 중단 움직임"

통일/북한

    국내봉제업자, "북한내 임가공 중단 움직임"

     

    중국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봉제공장 임가공 제품을 거래해 오던 남한 봉제업자들이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 소식통은 "유엔 대북제재 조치에 이어 남한정부 단독의 대북제재 조치가 발표된 이후 북한과 간접 거래를 하던 남한의 봉제업자들이 중간에 있는 중국업체에게 거래중단을 통보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중국 접경도시에서 중국인 명의로 현지업체를 등록한 후 북한 인력을 고용하여 연간 100억원(남한돈) 어치의 레저, 스포츠 의류를 생산해오던 한국인 사장이 최근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했다"고 전했다.

    중국 단둥의 또 다른 소식통도 "북한인력을 고용해 남한업체가 주문한 제품을 생산해오던 중국의 봉제공장들이 최근 남한업체의 주문이 끊겨 문을 닫게 된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중국의 봉제업체 중에는 발주자인 남한업자의 묵인 하에 북한 내 봉제공장에 임가공을 의뢰해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남한으로부터 주문이 끊기면 자동적으로 북한 내 봉제공장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CBS노컷뉴스 취재에서 국내 일부 봉제의류회사들이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북한 내부에서 완제품 생산은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한국 무역협회는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섬유수출은 총 8억 1천3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섬유수출은 대부분 중국업체들이 원부자재를 대고 북한에서 가공한 후 재반출하는 임가공 형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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