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 새로 개발한 대구경방사포사격 모습(사진=노동신문)
우리 군은 북한의 증대하는 위협에 대응해 2018년까지 북한의 장사정포를 파괴하기 위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와 북한 전력망 파괴를 위한 '탄소섬유탄'을 개발한다.
또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탐지용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도 도입한다.
국방부가 30일 발표한 '2017~2021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이런 내용의 전력 증강 사업이 포함됐다.
군은 국지도발과 전면전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해 24조1천억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방사포 등 북한 장사정포 파괴를 위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이미 몇차례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 유도무기는 사거리 120km로 지하 수m를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탄두를 탑재된다. 2018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2019년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또 북한의 소형 무인기 탐지용 국지방공레이더와 목함지뢰 탐지용 지뢰탐지기를 배치하고, 차기 고속정에 2.75인치 유도로켓을 탑재할 예정이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전력 확보에는 7조9천억원이 반영됐다.
킬체인 전력 5조4천억원,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5개년 계획보다 6천억원, 2천억원이 각각 줄었다.
북한 미사일 파괴를 위한 킬체인 전력 가운데 북한 변전소와 전력망 파괴용 탄소섬유탄 개발은 처음 반영됐다.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子彈)으로 상대방의 전력망을 파괴하는 폭탄으로 일명 정전폭탄(Blackout Bomb)으로 불린다.
KAMD 전력으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탐지할 수 있는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도 도입된다. 탐지 범위가 800여㎞로 현재 그린파인 레이더(탐지범위 500㎞)보다 길다.
군은 킬체인과 KAMD의 핵심전력으로 꼽히는 글로벌호크 고고도무인정찰기와 타우러스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패트리엇(PAC-3) 등 13개 무기는 2021년까지 전력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