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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실버세대, 여행시장 큰손으로 부상

     

    평균수명이 늘면서 노후의 여가활동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행산업에도 실버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에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환갑을 조금 넘긴 62세 수준이었지만 지금 40대 중반의 나이가 된 그들은 80세를 넘어 어느덧 100세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행되었던 1980년대 후반만 해도 노후의 해외여행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사회경제적 여건 자체도 녹록치 않았던 그 시기는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조차 상상할 수 없던 시기였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은 기대수명을 증가시켰고 경제성장으로 인한 국민소득의 증가는 예전에 비해 훨씬 여유로워진 노후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국내 대표여행기업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가 발표한 여행객 통계에 따르면 2007년 10%를 간신히 넘겼던 실버세대 여행객 비중은 지난해 17%를 넘기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기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비교적 근거리 지역을 여행했던 실버세대들은 최근 유럽등의 중장거리 지역으로 까지 여행지역을 넓혀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실버세대들의 여행 패턴이 기존 근거리 패키지 여행에서 점차 중장거리, 개별여행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며 실버세대들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과 1,2년안에 고령사회(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 14% 이상)로의 진입이 예상될 정도로 빠르게 노년인구가 늘면서 한때 인생의 짧은 마무리로 여겨졌던 노년은 이제 인생 제2막으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이러한 인구사회학적 구조변화는 여행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에도 확실한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나 최근 은퇴와 함께 실버세대로 진입하기 시작한 한국의 베이비붐세대는 인터넷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에도 뛰어난 감각을 보이며 여가생활에도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는 실버세대의 개별맞춤여행 의뢰가 꾸준히 늘면서 실버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실버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버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업계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고 앞으로 업계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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