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으로 물든 지우펀. (사진=여행박사 제공)
먹방 여행과 옛 문화 체험 그리고 현대적 도심에서의 쇼핑까지 한 번에 가능한 곳, 바로 타이완(대만)이다.
타이완에 오면 꼭 들러보게 되는 곳이 지우펀인데 지우펀에 가기 전에 있는 예류 지질공원에 들르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예류는 원래 작은 어촌마을이었는데 해변을 따라 거대한 바위들이 시커먼 얼굴을 들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 명소가 됐다. 클레오파트라의 옆 모습 같은 여왕머리부터 초코송이 같은 버섯바위, 촛대바위, 바둑판 바위, 아이스크림석, 생강석 등 수 많은 기암괴석이 생김새에 따라 별명도 붙여져 있다.
스펀에서 천등 날리기. (사진=여행박사 제공)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바위는 여왕머리로,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길게 줄을 서야 할 정도다.
바위들의 갖가지 형상에 재미있어 사진을 찍어보지만 한편으로는 그 무구한 세월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암석들이 대지와 함께 수면 위로 솟아오르기까지의 시간, 그 바위가 비와 바람과 파도에 제 몸을 맡겨 깎이고 깎인 그 세월은 우리가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대자연의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진과스에서도 옛 세월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금광으로 번성했던 곳인데 황금박물관부터 갱도, 광부 도시락 등 옛 탄광촌의 생활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야시장. (사진=여행박사 제공)
특히 황금박물관은 2층 규모로 아담하지만 건축 양식부터 미니어처로 된 광부들의 채광 하는 모습, 장비와 작업복이 실감나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무게만도 220kg에 달하는 순도 99.9%의 금괴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타이완의 옛 정취를 가장 진하게 느껴볼 수 있으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지우펀은 해질녘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멋지다. 지산지에의 길거리 음식 탐방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수치루 계단 위로 물결치는 홍등의 빛에 홀려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밤 하늘에 붉게 수 놓인 지우펀의 야경을 마주하게 된다.
타이완 과거와의 조우를 끝내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타이베이 101 빌딩. 89층 360도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시의 야경을 관람 후 즐기는 쇼핑도 이색적이다.
이 외에도 고양이 마을인 허우통 마오춘, 예쁜 아이템이 가득한 징통 라오지에, 천등 날리기가 가능한 스펀 등 돌아봐야 할 관광지가 무궁무진한 타이완.
여행박사(
www.tourbaksa.com)에서는 실속파들이 타이완을 실컷 돌아볼 수 있도록 부산~타이완 항공권을 1+1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예약을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