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5 (사진=LG전자 홈페이지 화면 캡쳐)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 G5가 삼성의 갤럭시S7과는 똑같은 가격에 31일 출시된다.
삼성과 정면 승부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옅보이는데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는데 기여한 S7 처럼 LG전자에 효자가 될 지 주목된다.
LG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갤럭시S7 보다 20일 늦은 이날 우선 우리나라 시장부터 시작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20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방식을 적용해 스마트폰의 확장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 조준호 사장은 최근 G5 체험장 개관식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줬고 여전히 스마트폰의 새로운 혁신을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공급되는 G5의 가격은 83만 6,000원이다.
지난 11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S7과는 천원단위까지 똑같다.
G5의 제품과 혁신성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삼성의 갤럭시 S7과 같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정면승부를 벌이도록 하는데 자신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사람들이 G5와 주변기기인 프렌즈를 직접 써 보게 하는 체험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있다.
LG전자 이형준 부장은 "그것을 통해 엘지모바일에 대한 이미지가 쇄신되면서 G5가 같이 성공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또 출시 초기에는 카메라와 스피커 등 주변기기를 파격적으로 싸게 파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친다.
우선 다음달 15일까지 G5를 구매하는 국내고객에게 LG는 카메라 그립 모듈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B&O 패키지를 파격적으로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B&O 패키지는 고품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 with B&O PLAY)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로 행사기간 동안 약 38% 할인된 28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의 야심작인 G5가 올 1분기 영업이익 6조원을 넘기는 깜짝 실적을 이끈 삼성의 갤럭시 S7처럼 효자 노릇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