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AC밀란이 혼다 게이스케와 계약 연장을 추진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갈치오메르카토 홈페이지 캡처)
AC밀란이 혼다 게이스케(일본)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하지만 혼다에게 그리 달갑지 않은 조건이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최근 AC밀란이 혼다와 계약 연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2017년 7월까지 AC밀란과 계약돼 있다. AC밀란은 계약 만료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혼다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자 팀에 잔류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다.
혼다가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혼다는 AC밀란에서 연봉으로 250만 유로(약 33억 원)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 조건이 좋지 않다.
AC밀란은 혼다에 기존 연봉보다 50만유로 삭감된 200만 유로(약 26억 원)을 제시할 계획이다. AC밀란은 혼다의 연봉은 줄지만 부가적인 옵션으로 삭감된 금액을 보존해 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전체 금액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혼다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 스타에게는 연봉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지표로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혼다는 시즌 초반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9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그라운드보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선발로 복귀한 2월14일 제노아 전에서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후 치러진 리그경기에 1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혼다는 지금까지 리그 25경기(교체 7회)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활약에 힘입어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의 신임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