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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던졌다'…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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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도 던졌다'…프로야구 개막전 시구 변천사

    배우 강수연, 개막전 시구 한 첫 번째 연예인

    '야구의 계절이 다가왔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일 오후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가진다. 사진은 배우 박하선이 지난 2012년 두산과 넥센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는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에서 승부와 별개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시구다.

    개막전 시구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프로야구 첫 시구자는 누구였을까?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2년 3월27일 동대문 야구장에서 열린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에 나서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첫 시구자로 기록됐다.

    프로야구 출범 초기에는 정치인들이 단골 시구자로 나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원경 체육부장관, 염보현 서울시장 등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치인 일변도였던 시구자 선정은 1989년부터 큰 변화를 맞이한다. 배우 강수연은 그 중심에 있었다. 강수연은 1989년 개막전 시구를 한 첫 번째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같은 해 OB 베어스(현 두산)는 원년 성인 1호 회원이었던 이국신씨를 시구자로 세우며 변화에 동참했다.

    강수연 이후 1990년대에는 채시라, 한석규, 최민식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개막전 시구에 나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사연을 가진 이들도 개막전 시구자로 모습을 보였다. 2001년에는 해외 입양아로 두 다리에 의족을 한 어린이 애덤 킹이 등장해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자로 등장해 아들을 추모했다. 또 2007년 한화는 구단 마스코트를 시구자로 선정해 첫 마스코트 시구를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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