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완전체'는 더 세다…체조경기장 접수한 블락비

가요

    '완전체'는 더 세다…체조경기장 접수한 블락비

    [노컷 리뷰]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그룹 블락비(지코, 태일, 재효, 비범, 피오, 박경, 유권)는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났다. '완전체' 컴백을 앞둔 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에 입성해 거칠 것 없는 에너지를 내뿜었다. 솔로, 유닛 보다 완전체는 확실히 더 셌다.

    블락비는 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블록버스터(BLOCKBUSTER)'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장은 일곱 남자를 보기 위한 팬들로 꽉 들어찼다. 팬들은 공식 응원 도구인 '꿀봉'을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형성했다. 시계 종소리가 울리고, 블락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거대한 함성이 공연장을 뒤덮었다.

    블락비는 최근 발표한 새 미니앨범 선공개곡 '몇 년 후에'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강렬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나이스 데이(NICE DAY)', 댄서들과의 호흡이 돋보인 '허(HER)'를 불렀다. 리더 지코는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짧은 인사를 건넸다.

    "햇수로 2년 만이다. 우린 길게 설명하는 거 안 좋아한다. 놀아보고 그때 이야기하자."

     

    긴말이 필요 없었다. 블락비는 이후 '멘탈브레이커'와 '액션(ACTION)'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여성 안무팀과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블락비는 자신들의 고유한 색깔이 잘 묻어나는 '할로(HALO)', '베리 굿(VERY GOOD)'를 불렀다. 멤버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노래와 춤 실력을 뽐냈고, 공연장의 분위기는 용광로처럼 뜨거워졌다.

    블락비는 잠시 열기를 가라앉혔다. '빛이 되어 줘'와 '했어 안 했어'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현악 9중주 연주가 어우러져 감성을 더했다.

    이후 블락비는 멘트 시간을 마련해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했다. 멤버들은 "이렇게 큰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는 게 굉장히 기쁘다.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긴장도 많이 했고, 열심히 준비했다. 오랜만에 7명이 함께 모였으니 재밌고 화끈한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더 지코는 "지난해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면서 "그래도 이렇게 (블락비) 7명이서 함께하는 것만큼 뜻깊은 일은 없다. 기다리신 만큼 보답해드리겠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를 끝낸 블락비는 '로맨틱하게' 재즈 버전을 부른 뒤 잠시 무대를 떠났다. 그리고 멤버들의 7인 7색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건 지코와 비범. 두 사람은 지코의 솔로곡 '유레카'를 함께 불렀다. 지코는 이어 '너는 나 나는 너'로 랩 실력을 뽐냈으며, 곡 후반부 멤버들이 깜짝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태일은 '사랑이었다'로 노래 실력을 드러냈다.

    블락비 팀 내 유닛인 바스타즈(피오,비범,유권)의 '쇼타임'도 있었다. 이들은 '찰리채플린', '노바디 벗 유(NOBODY BUT YOU)+'배째', '품행제로'를 연이어 부르며 남성미를 발산, 소녀팬들의 심장을 쿵쾅쿵쾅 뛰게 했다.

    코믹한 무대도 연출됐다. 박경은 박보람과의 듀엣곡 '보통연애'를 선곡했는데, 재효가 여장을 하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순간도 있었다. 블락비는 공연 중후반부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맛보기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베일을 벗은 타이틀곡명은 '토이(TOY)'였으며, 공개일은 오는 11일 0시다. 아울러 수록곡 '더블유. 인 더 레인(W.In the Rain)' 무대를 최초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블락비는 '보기 드문 여자', '잭팟(JACKPOT)', '가서 전해'로 열기를 다시 끌어올린 뒤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꿈의 공연장'에 올라 뿌듯하다"는 블락비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꽃이 만개하는 개화기에 왔다는 생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팬들의 환호와 박수에 일부 멤버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컴백을 앞두고 각오를 다진 블락비. '닐리리맘보', '난리나', '베리 굿' 러프 버전 무대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블락비 단독 콘서트 '블록버스터'는 2~3일 양일간 열린다. 이들은 콘서트를 마친 뒤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