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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숨결 느껴보자 '라벨로 페스티벌'

여행/레저

    바그너의 숨결 느껴보자 '라벨로 페스티벌'

    • 2016-04-04 11:05

    엔스타일투어가 소개하는 라벨로 여행 ②

    13세기 라벨로이 부유한 가문 루폴로에 의해 지어진 빌라 루폴로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라벨로를 상징하는 빌라 루폴로(VILLA RUFOLO)는 13세기 라벨로의 부유한 가문이었던 루폴로 가문에 의해 건축된 오랜 역사를 가진 건축물이다. 루폴로 가문은 이탈리아 작가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의 단편 소설 데카메론(Decameron)의 둘째날 이야기 '란돌포루폴로의 모험'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가문이었다.

    빌라 루폴로는 1851년까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전해지다가 식물학자이자 스코틀랜드 예술 전문가인 영국 귀족에 의해 고대의 화려함을 잘 보존하면서 희귀식물들로 멋스럽게 치장된 정원, 푸른빛의 지중해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멋진 전망대를 갖추며 지금의 환상적인 모습으로 복원됐다.

    라벨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설치되는 빌라 루폴로의 정원과 전망대는 라벨로를 여행하면 반드시 가보아야 되는 필수 코스다.

    독일 출신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가 1880년 5월 빌라 루폴로를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 성배의 전설을 담은 자신의 마지막 악극인 파르지팔(Parsifal)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라벨로 페스티벌은 이탈리에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회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1880년에 라벨로를 방문한 리하르트 바그너를 기념하기 위해 1953년부터 개최되어온 라벨로 페스티벌(The Ravello Festival)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음악회 중 하나다.

    음악회의 주요 주제는 아직까지도 바그너의 음악이기는 하지만 그 이외에도 수많은 다양한 음악들이 한여름 밤을 수놓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은 빌라 루폴로의 벨베데레(Belvedere di Villa Rufolo)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이다.

    빌라 루폴로의 벨베데레에서는 오케스트라 무대 뒤로 펼쳐지는 아말피 해안과 지중해 그리고 남국의 하늘이 만드는 그림 같은 풍경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환상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다.

    2003년에는 우리나라의 정명훈씨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를 이끌고 라벨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하기도 하였다.

    빌라 침브로네는 영국 귀족에 의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노라마 경관이라고 불리는 '무한의 테라스'로 유명한 빌라 침브로네(VILLA CIMBRONE)는 압도적인 경관에 매료된 영국 귀족에 의해 19세기 초반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담장이 덩굴 가득 덮인 빌라 침브로네의 입구를 들어서서 아라비아, 시칠리아, 노르만 양식이 뒤섞인 아름다운 회랑을 지나 신선한 향기가득 뒤덮인 산책길을 지나면 빌라 침브로네의 하이라이트인 무한의 테라스에 도착한다.

    빌라 침브로네의 산책길을 거닐면 자연의 신선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사진=엔스타일투어 제공)

     

    이름 모를 인물의 흉상들이 세워져 있는 빌라 침브로네의 테라스에 가장 끝까지 다가서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아말피 코스트의 해안선과 말 그대로 무한하게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푸른 지중해와 푸른 하늘의 풍경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탄성이 흘러나오게 된다.

    무한의 테라스 이외에도 싱그러운 꽃과 나무들이 가득한 정원과 산책로 등 빌라 침브로네에는 구석 구석 볼거리도 많다. 이곳에서 지중해를 타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해보자.

    라벨로 벨몬드 호텔의 인피니티 풀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뷰를 선사한다(사진=라벨로 홈페이지)

     

    아말피 해안으로 떠나는 신혼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라벨로에 위치한 벨몬드 호텔 카루소 (BELMOND HOTEL CARUSO) 를 눈여겨보기를 추천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수영장 리스트의 상위에 항상 손꼽히는 호텔 카루소의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찔하고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투숙객들에게 아말피 해안을 여행하는 보트 투어 특전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초특급 호텔이 제공하는 완벽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탈리아 자유여행 전문 엔스타일투어(www.nstyletour.com)는 나폴리 공항 또는 기차역에서부터 라벨로의 호텔 카루소까지의 스마트 트랜스퍼가 포함된 허니문 상품을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단독차량으로 호텔까지 이동하는 동안 소렌토와 포지타노까지 한번에 알차게 여행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아껴서 럭셔리 호텔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허니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16. 3. 31 '한여름 밤의 꿈' 천상의 음악 축제가 열리는 라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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