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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흔들릴 정도…소음 못 참아" 미군 훈련장 인근 주민들 농성

사건/사고

    "창문이 흔들릴 정도…소음 못 참아" 미군 훈련장 인근 주민들 농성

     

    경기도 포천시 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영평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미군 측의 훈련으로 인한 소음 피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포천 영평·승진 사격장 등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주민 4명이 영평사격장 정문 앞에 설치된 텐트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다.

    이어 4일 오전에는 1t 트럭 1대를 정문 앞에 세워 미군 측의 출입을 막았으며 현재 주민 10여 명이 자리를 지키며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책위는 "어제 오후 5시 10분부터 3차례 정도 폭발 소리가 났는데 창문이 흔들릴 정도였다"면서 "굉음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가 있기 전까지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시 영중·창수·영북면 일대에 위치한 영평사격장은 여의도 면적의 4.5배인 1322만㎡로 아시아 최대 미군 훈련장이다.

    인근 주민들은 헬기 및 사격 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 가축의 유산, 도비탄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사격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미군 측은 지난 1월 사격일정표를 매월 공고하는 등 주민들에게 사전 통보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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