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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선박 조난·수색, 실시간 가능해져

    '항공기용 선박자동식별시스템' 개발…선박의 실시간 영상을 항공기로 확인

     

    조난선 수색, 범죄 단속 등 해양 선박의 정찰 감시 활동이 중요해 지는 가운데, 선박의 실시간 영상을 항공기로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용 선박자동식별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항공기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실시간 영상과 고유 식별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용 선박자동식별시스템’(OASIS : Optical Aerial Ship Identification System)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항공기용 선박자동식별시스템 OASIS는 넓은 해상에서 운항 중인 여러 선박의 식별 신호를 하늘에서 동시에 수신한 뒤, 항공기의 위치 정보와 카메라의 지향각 등을 계산해 촬영 중인 선박의 식별 정보를 확인하는 장비다.

    선박의 이름, 위치, 침로, 속도 등의 선박 식별 정보는 모든 배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기존의 위치 발신 장치 신호를 활용하며, OASIS 시스템의 카메라를 특정 선박으로 향하는 것만으로 해당 선박의 실시간 영상과 식별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선박 위치 발신 장치는 지금까지 선박 간 또는 선박과 관제소 간에만 송수신이 가능했지만 항공기를 활용하면 보다 넓은 지역에서 선박 정보의 확인이 가능하다.

    항우연은 OASIS를 유·무인 항공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크고 무거운 선박용 자동식별장치를 통합해 소형화·경량화·저전력화했다.

    또 항공기용 송수신 안테나, 영상 운용 소프트웨어 등을 새로 개발했다.

    항우연은 OASIS를 고정익 유인기에 탑재해 비행시험을 수행하여 성능을 검증했으며, 앞으로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 TR-60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OASIS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선박용 자동식별장치 보다 신속 정확하고 편리하게 선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해상 안전관리나 불법어업 단속 등에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항우연은 보고 있다.

    항공기용 자동선박식별장치 OASIS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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