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스마트뉴스팀)
서울 용산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이다. 이곳에서 여당 후보로 나서 3선을 한 진영 후보가 이번에는 야당 후보로 여당 정치 신인과 대결을 벌이게 됐는데,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BS와 국민일보가 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진영 의원(33.1%)은 정치 신인인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34.7%)에게 1.6%포인트 차이로 열세를 보였다.
서울 용산의 (왼쪽부터)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 (사진=자료사진, 후보 블로그 캡처)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는 9.9%, 정의당 정연욱 후보는 3.9%, 민중연합당 이소영 후보는 1.0%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4%였다.
서울 용산의 (왼쪽부터)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 정의당 정연욱 후보, 민중연합당 이소영 후보 (사진=후보 블로그 캡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도 황 후보(41.8%)가 진 후보(40.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 뒤를 곽 후보(6.3%), 정 후보(5.2%), 이 후보(1.1%)가 이었다.
다만 실제 결과는 투표함을 열기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용산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9.6%), 더민주(17.6%), 국민의당(16.4%), 정의당(7.1%) 순으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진 후보의 인지도가 높긴 하지만 황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 출마경험이 있고, 곽 후보 역시 완주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 CBS·국민일보 20대 총선 공동 여론조사 >
* 조사 의뢰 : CBS·국민일보
* 조사 기관 : (주)리얼미터
* 조사 지역 : 서울 용산
* 조사 표본수 : 용산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11명
* 조사 기간 : 2016년 4월 1일 ~ 4일
* 조사 방법 : RDD를 활용한 ARS 유선전화+스마트폰앱
* 표본 선정 방법: 인구비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5.1%
* 오차 보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