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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베트남 적자 '흑자로 둔갑'…롯데그룹 뒤늦게 공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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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리아 베트남 적자 '흑자로 둔갑'…롯데그룹 뒤늦게 공시수정

     

    롯데그룹이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의 잘못된 회계 처리로 영업이익을 적자에서 흑자로 부풀려 왔던 사실을 적발해 1년만에 공시를 수정할 계획이다.

    내부 감사 결과 오류를 파악하고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공시를 뒤늦게 수정하려 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그룹 내부 감사 결과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이 지난 2010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영업이익을 182억원 부풀린 사실을 확인했다.

    잘못된 회계 처리에 따라 베트남 법인은 그 기간 120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낸 것이 아니라 62억원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식 회계 처리로 잘못된 공시가 나간 것이다. 현장 직원들도 잘못된 회계 처리를 인식하지 못했다. 내부 감사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해 법인장을 감봉 2개월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베트남 사업은 롯데 그룹의 해외진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혀왔다. 현재 롯데리아는 베트남에 208개 매장을 운영하며 매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룹이 지난해 초 회계 오류를 최초로 적발하고도 외부에 이같은 사실을 숨긴 채 1년 가까이 은폐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재고에 대한 매장 전수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감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시 수정 절차가 늦어졌다. 그룹 계열사의 실수이기 때문에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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