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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패션 피플, 피렌체로 가다

    • 2016-04-05 16:37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피티워모

    지중해 연안의 다섯 개 마을이 모인 친퀘테레. (사진=링켄리브 제공)

     

    피렌체와 밀라노, 이탈리아의 문화와 스타일을 대표하는 두 도시다.

    르네상스가 찬란하게 꽃을 피웠던 피렌체에는 두오모와 베키오 다리 등 위대한 유산이 남아 화사하고 우아한 피렌체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과거사에만 의존해 피렌체가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매년 1월과 6월, '피티 워모'로 도시는 생기를 불어넣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 패션 페어인 피티워모는 패션 피플들을 피렌체로 이끌어 살아 움직이는 예술을 매년 낳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 패션 페어인 피티워모. (사진=링켄리브 제공)

     

    링켄리브(linkandleave.com)와 함께 떠난 피렌체라면 피티워모가 단순한 방문이나 관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동행한 전명진 사진작가로부터 패션에 대한 설명도 듣고, 멋진 스트릿 사진을 찍는 팁도 전수받아 셔터를 누르는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패션 페어 후 디자이너는 물론 모델, 바이어 등 패션계 유명인들이 모이는 애프터 파티에도 참석하는 영광까지 누릴 수 있다.

    피렌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피치 미술관에서는 지식 컨시어즈의 상세한 가이드로 르네상스 미술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패션의 성지인 밀라노 방문은 당연한 코스다. 프라다부터 펜디, 구찌 등 명품 매장 거리를 둘러만 보아도 하루가 다 모자를 지경이다. 보그 편집장이자 아트 딜러였던 카를라 소짜니가 1990년에 처음 선보인 패션문화 복합공간을 여유 있게 둘러보기도 한다.

    호화로운 밀라노 대성당. (사진=링켄리브 제공)

     

    현란한 패션으로 피로해진 시선은 친퀘테레에서 풀어준다. 바위에 파도가 부서지는 절벽 위에 차곡차곡 쌓이듯 늘어선 건물이 아름다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등재가 됐다. 지중해 연안의 다섯 개 마을이 모인 친퀘테레는 마을과 마을 사이를 기차가 이어준다. 해안가를 따라 트래킹으로도 즐길 수 있다.

    트래킹 후 즐기는 사케트라는 달콤하기만 하다. 교황의 대관식 때 사용됐던 최고급 화이트 와인인 사케트라는 오랜 시간 건조해 드라이하지만, 달콤한 부케가 특징이다. 지중해의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사케트라는 여행의 진수 중의 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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