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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교 NGO "北 농업전문가 12명 중국 초청 연수교육"

통일/북한

    美 기독교 NGO "北 농업전문가 12명 중국 초청 연수교육"

     

    미국의 퀘이커 교단이 창설한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회'가 북한 농업전문가들을 중국으로 초청해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회(AFSC)린다 르위스 대북사업 담당관은 4일 "이번 연수에 북한 협동농장 관계자 6 명과 농업과학원 토양과학연구소 연구원 3 명, 김일성대학 계응상농업대학 교수 등 모두 12 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미국이 소리 방송에 말했다.

    르위스 담당관은 "이들은 2주 일정의 연수를 위해 지난 3월 27일 중국에 도착해 베이징의 관개시설을 둘러보고 웨이하이시의 닭과 돼지 공장에서 농축산 관련 교육을 받으며, 청두시 가족협동농장을 견학하는 일정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또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사천농업대학에서 모내기와 강냉이, 감자 경작법에 대한 강의도 듣게된다.

    지난 1984년 북한의 ‘조선세계인민연대위원회’와 접촉하면서 대북 지원 활동을 시작한 미국친우봉사회는 1990년대 북한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 긴급구호 활동을 폈다.

    이후 1998년부터는 협동농장을 지원하며 본격적인 농업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해 지난 2007년 북한 협동농장에 플라스틱 육묘상자를 사용한 모내기 농법을 처음으로 전수해 수확량이 10%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르위스 담당관은 "현재 평양을 비롯해 평안남도 소재 협동농장 네 곳과 농업과학원, 김일성 대학 계응상농업대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북한 농업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물자와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친우봉사회는 미국 퀘이커 교단이 지난 1917년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쟁 희생자 구제와 세계평화 모색을 목표로 설립한 단체로, 2차 세계대전 중 활발한 구호활동으로 194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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