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의 한 여관에서 10대 소녀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여관에서 신모(17·여)양과 윤모(17·여)양, 윤모(3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수면제와 부탄가스,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자필로 적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윤씨 휴대전화 메모장에 "먼저 간다"는 내용이 발견됐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경찰은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여관주인은 "숨진 10대들이 학생인 줄 몰랐다"며 "이틀 전 지방에서 면접을 보러왔다면서 방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이나 타살 흔적 등이 없는 점 등으로 보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