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 지는 해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슬로우 라이프. (사진=링켄리브 제공)
쳇바퀴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하루하루에 지쳤다면 이탈리아 특유의 느린 속도대로 천천히 살아보자. 여유가 있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테라피가 된다.
그래서 링켄리브(
www.linkandleave.com)에서는 토스카나 라이프 여행을 트래블테라피 카테고리로 지정해 두었다. 풍성한 자연과 느린 시간의 땅, 토스카나에 주목했고 이를 주제로 기획한 여행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과 방송, 매거진 등에 자주 회자되는 토스카나의 눈부신 햇살과 와인 그리고 올리브 등은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 주고, 자연에 가까운 삶이 있음을 대변해준다.
토스카나의 속도대로 숙성되는 치즈. (사진=링켄리브 제공)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높고 눈부신 하늘이 주는 대자연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르네상스 문화를 꽃 피웠다. 동시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을 길러낸 젖줄이기도 하다.
이런 토스카나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 서두르는 법이 없다. 게으르다는 뜻이 아니다. 하루만큼의 제 몫을 살아가면서도 하늘이 그곳에 있음을 알고, 기우는 그림자를 들여다 볼 줄 안다.
토스카나에 가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여행자들도 이런 현지의 속도에 맞춰진다. 하나라도 더 많은 관광지를 담기 위해 두서 없이 서두르지 않는다.
세월만큼 먼지 쌓인 와이너리. (사진=링켄리브 제공)
포도 잎에 맺힌 이슬에 아침 햇살이 영롱하게 빛나는 시간에 눈을 떠 천천히 기지개를 켜고 체온으로 따듯해진 이불 속에서 꾸물거려도 본다. 기분이 내키면 그제서야 창문을 활짝 열고 토스카나 특유의 올리브밭과 포도밭을 내다보아도 된다.
햇살 아래 촉촉한 이슬에 바지자락을 적시며 산책을 해도 좋다. 손끝에 닿는 이끼를 품은 돌벽의 감촉은 눈을 감아도 오래오래 기억될 것만 같다. 농가 인근의 온천에서는 스파를 즐기기도 하며, 와인 시음도 시간을 두고 오래 음미해볼 수 있다.
일정이 알차되, 빡빡하지 않아 여행자들은 각각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대단한 관광지 때문이아니라 순간 순간 느껴지는 작은 감동에서 시작되는 진짜 여행이다.
평소 이탈리아 와이너리 여행코스 추천이 필요했거나 6월에 토스카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