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기쁨, 문지원, 김선경, 이윤표, 최혁주, 김희원. (사진=쇼플레이 제공)
지난해 중년여성들의 발칙하고도 은밀한 상상을 무대 위로 올려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뮤지컬 ‘쿠거’가 오는 5월 18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 공연을 확정했다.
뮤지컬 ‘쿠거’는 직업도, 성격도, 외모도 다른 3명의 여자 릴리, 클래리티, 메리마리가 우연한 기회로 쿠거 바(bar)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생, 행복 그리고 성(性)과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다루며,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다.
평점 9.2 를 기록, 전체 객석 점유율 91%, 특히 40대 이상 관객 예매율이 50% 이상을 차지는 성과를 보이며, 중년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변하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재연 공연에서는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조합의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혼의 상처가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만한 저력과 자신감이 내재되어 있는 매력적인 여성 ‘릴리’ 役에는 초연공연의 히로인 ‘김선경’이 다시 맡았다. 또한 ‘봄날의 간다’, ‘메노포즈’, ‘넌센스’ 등에서 극의 중심을 잡으며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윤표’가 캐스팅됐다.
겉모습은 단호하고 완고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숨기고 있는 여성 ‘클래리티’ 役에는 씬스틸러 ‘최혁주’가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또 ‘문지원’이 ‘명성황후’, ‘파리의 연인’, ‘궁’ 작품 이후 공백기를 깨고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쿠거 바의 주인으로, 본능적인 유머감각을 갖고 있는 생기 넘치는 여성 ‘메리마리’ 役에는 ‘김희원’과 ‘오기쁨’이 캐스팅됐다.
잘생기고 근육질에 현명하고 성숙한 매력남이자 네일샵 주인부터 짐승돌, 카우보이, 골리앗 등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에는 신현묵과 최도진이 맡았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18일 인터파크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