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왼쪽부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앞둔 8일 여야 각당 지도부는 박빙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수도권 공략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안양 동안을 지역구를 시작으로 부천 소사·원미·오정, 김포, 고양, 파주를 순차적으로 돌며 경기지역 지원 유세를 벌인다.
김 대표는 경기지역 유세에서도 공천 갈등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박근혜 정부 레임덕을 막기 위해 여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은평을 강병원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하루동안 서울과 인천·경기 서북부를 돌며 숨가쁜 유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서울 은평갑 박주민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4.13선거에 더민주 후보들이 의회에 많이 진출해서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시정할 수 있도록 여러 유권자들이 옳은 심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전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충남지역과 광명,시흥,부평등 경기 남부지역 유세에 나선다.
안 공동대표는 대전 유세를 위해 서울역을 출발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도 변화에 대한 열망이 어느 곳보다 높은 곳이라고 알고 있고, 국민의당 바람이 불어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각당 지도부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썼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갑 지역구에서 직접 사전투표를 하며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대표는 "4·13 투표일에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투표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사전투표 제도가 마련돼 있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투표 기간 동안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인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비례대표 1번인 송희경 후보는 “이번 선거 통해서 대한민국이 다시 힘내고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기반 만들 수 있도록 새누리당에 다시 힘 모아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전 합동유세 출발에 앞서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를 독려했다.
안 대표는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해야 유권자가 투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며 “4월 13일에 바쁜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오늘 내일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전 11시 현재 1.74%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8,9일 이틀 간 전국 3천 511개 투표소에서 이뤄지며 전국 읍면동 사무소 뿐 아니라 여행객이 몰리는 인천공항과 용산역, 서울역에도 투표소가 설치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전체 투표의 20%가 사전 투표로 이뤄졌는데 당시 사전투표 승자의 90%가 최종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율이 15%를 넘겨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어서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