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떼몰이 모습(사진=통일뉴스)
흐르는 물을 이용해 뗏목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압록강에 첫 떼가 내렸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9일 "북한 121호임업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이 8일 압록강에 첫 떼를 내렸다"고 전했다.
연합기업소 산하 임산사업소에서는 지난 겨울철의 유리한 조건을 이용해 산지통나무생산계획을 앞당겨 끝내고 마감나르기 등 매 공정들에서 집단적혁신을 일으켜 베어낸 통나무들을 나무터까지 제때에 운반했다고 했다.
이날 종업원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유벌공들이 떼를 몰고 압록강의 거센 흐름을 따라 내렸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고풍임산사업소의 노동자들도 충만강에 첫 떼를 띄웠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겨울철통나무 생산전투를 벌려 각지 임산사업소에서 통나무 벌목을 하고 있다.
벌목한 통나무는 압록강, 두만강, 천청강, 장자강 등 강 인근으로 옮긴 뒤 통나무를 묶어 뗏목을 만들어 강 하류로 흘러보낸다.
뗏목으로 운반된 통나무는 건설현장과 탄광, 목재가공소, 펄프공장 등으로 옮겨져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