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사진=PGA 투어 트위터)
제대로 된 '마스터스의 사나이'가 나타났다. 바로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 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언더파 2위인 스마일리 카우프만(미국)과 1타 차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사흘 동안 선두를 달렸다. 아놀드 파머의 6라운드 연속 선두 기록(1960년, 1961년)을 넘어서 7라운드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스피스가 우승하면 기록도 따라온다.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당연히 최초의 기록. 또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타이거 우즈 등 최고 골퍼들에 이어 통산 4번째로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지난해 18언더파 최저타 기록으로 정상에 섰던 것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표다.
하지만 오거스타의 강풍을 버텨낸 골퍼는 스피스가 유일했다.
스피스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무조건 마음을 비워야 한다. 3라운드 역시 마음을 비운 채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