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4 · 시애틀)가 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전날 데뷔 첫 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연이틀 출루에 성공했다.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1할6푼7리에서 1할4푼3리(8타수 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출루했다. 이대호는 2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리치 힐의 슬라이더에 오른 발등을 맞았다. 데뷔 첫 몸에 맞는 공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힐의 시속 145km 직구를 때렸다. 그러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이대호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7회 이대호는 상대 투수가 힐에서 우완 라이언 둘로 바뀌자 대타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시애틀은 1루수로 좌우 타자 린드와 이대호를 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투입하고 있다. 시애틀은 1-6으로 져 2연패를 당했다.
'추추 트레인'은 잠시 쉬어갔다. 추신수(34 · 텍사스)는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에 결장했다. 변함없이 우익수 2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던 추신수는 오른 종아리 염좌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는 4-1로 이겼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고 정확한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에인절스 내야수 최지만(25)도 이날 빠졌다. 오승환(34)도 세인트루이스가 애틀랜타 원정에서 12-2로 대승을 거둬 등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