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남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누나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12일 살인 혐의로 김모(52·여·자영업)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동생 김모(47·무직)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동생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도에 쓰러진 김씨는 말다툼 소리를 듣고 바깥으로 나온 아들(16)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누나 김씨는 7개월 전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동생 가족과 함께 살아왔다.
김씨는 경찰에 평소 동생이 자신을 무시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누나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술에서 깨는대로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