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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한가정 자녀 조롱' 논란 키우는 절친의 빗나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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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민 '한가정 자녀 조롱' 논란 키우는 절친의 빗나간 우정

    개그트리오 옹달샘의 장동민(왼쪽부터), 유상무, 유세윤 (사진= 박종민 기자)

     

    '한 부모 가정 자녀 조롱' 논란으로 프로그램 하차 후 SNS를 통해 사과문까지 게재한 장동민이 '17년 지기' 절친들 덕분에 다시 곤란해졌다. 어찌된 일일까.

    장동민은 앞서 자신이 맡은 코너에서 이혼가정 자녀 조롱과 아동 성추행 미화 등의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논란이 불거지자 급히 사과하며 코너 폐지 조치로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 했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민단체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 측에서는 장동민과 프로그램 제작진, 방송사 대표 등을 이혼가정 자녀 조롱 혐의(모욕죄)로 고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지난 10일 장동민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이 된 프로그램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뒤늦은 사과였지만, 어찌 됐든 장동민 스스로 머리 숙여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프로그램 하차로 잘못의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 절친이 키운 논란의 불씨… '옹호야, 팀킬이야'

    그런데 유상무가 등장하면서 장동민의 꺼져가던 논란의 불씨는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유상무가 자신의 SNS에 장동민을 옹호하는 글을 남기면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된 것이다.

    장동민이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한 날, 유상무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부모 가정인 나와 세윤이가 힘들 때 돌봐주고 늘 함께 해주고 사랑해준 건 그런 단체가 아닌 그 사람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주어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은 누가 봐도 장동민을 지칭하며, 그 단체는 장동민과 프로그램 제작진을 고소한 시민단체를 지칭했음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유상무 SNS)

     

    유상무는 이어 "지난해 여름. 한 부모 가정 아이들, 또 조금은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가서 재밌게 놀고 서로 꿈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나누고. 이때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며 펜션비를 내준 게 그 사람. 세윤이는 고기값. 하. 갚으며 살려는 그 마음 부디…"란 글을 덧붙이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장동민의 과거 선행을 알렸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부모님 이혼하시고 30년 만에 처음 알았네. 그런 단체가 있었는 줄. 우리 어머니 암 걸리고 6평짜리 판자 집에서 살 때 좀 나타나 주시지”라는 글로 장동민을 간접 옹호했다.

    문제는 마지막 글 부분이 마치 장동민과 프로그램 제작진을 고소한 시민단체를 비꼬는 듯한 내용으로 지적되면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개그 소재가 불편했던 것은 사실이다" "친구라고 감싸는 것이냐, 개그 소재로 한 가정 자녀를 다루는 건 옳지 않은 것 맞지 않냐" "누가 먼저 잘못했는데 고소했다고 단체 비꼬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상무는 현재 차가연을 암시하는 글은 삭제하고 장동민을 옹호하는 글만 남겨둔 상태다.

    절친의 옹호는 개그맨 유세윤도 이어졌다. 유세윤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민 기사에 유독 악플이 많이 달리는 이유'게시물과 '장동민의 고소가 어처구니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스크랩해 공유하는 것으로 친구에게 힘을 보탰다.

    게시글의 요지는 이렇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장동민 기사마다 무차별, 집단적 악플을 달기 때문이며 문제가 된 코너는 장동민의 아이디어가 아니기에 장동민의 잘못이 아니란 주장이다.

    이 세 사람(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은 학창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함께 '옹달샘' 개그코너를 짜 시청자에게 선보일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유상무와 유세윤은 절친을 향한 비난이 안타까워 옹호 글을 올렸지만 이를 본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유는 하나다. 대중이 장동민과 절친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실수를 다 받아 주고 공감해주는 사이가 아니라는 뜻이다. 게다가 장동민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은가.

    ◇ 절친의 옹호에도 이어지는 장동민의 프로그램 하차 소식

    장동민은 사과했고, 절친은 옹호했다. 그런데 왜 들리는 건 프로그램 하차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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