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을 위한 '착한 영화'만을 엄선해 방송하고 있는 'CBS 시네마'는 한국교회의 '영적 거인' 故 한경직 목사 소천 16주기(4/19)를 즈음해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2012년 개봉해 많은 크리스천들의 호평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랑의 빛이 된 한경직(이하 '영화 한경직')'을 편성한다.
'영화 한경직'은 개신교계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故 한경직 목사의 발자취를 심층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배우 정애리 권사의 내레이션으로 고인의 삶을 담담히 회고하며, 1950년대 영락교회 초창기 시절 영상과, 1984년에 열렸던 한국 기독교 100주년 선교대회에서 남겼던 설교 등 고인의 생전 모습을 발굴해 내 화제를 모았다.
"나는 죄가 많은 사람입니다"
분단 후 월남 실향민을 대상으로 한 영락교회를 개척한 한경직 목사는 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군복음화운동후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설립의 주축이 되는 등 한국 개신교의 상징적 인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월드비전, 홀트아동복지회 등 구호 재단을 설립하고 대광고, 숭실대 등 미션스쿨 설립·재건하는 등 교육 사업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경직 목사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존경을 받았던 것은 이러한 '업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한 목사는 소천하는 그 날까지 참된 제자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소천하며 남긴 것이라고는 낡은 성경책, 그리고 낡은 짚신 한 짝과 지팡이 하나뿐일 정도로 검소한 삶을 살았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 '사람'이기도 했다.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부르는 '템플턴상'을 수상한 후 벌어진 축하연에서 "나는 죄가 많은 사람입니다. 신사참배를 한 죄인입니다"라고 남겼던 한경직 목사의 고백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이와 같은 故 한경직 목사의 삶을 고인의 생전 모습 등 다양한 자료화면과 재연 등으로 입체적으로 담아낸 '영화 한경직'... 2016년을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큰 공명(共鳴)을 주는 영화가 될 것이다.
[CBS 시네마 - 사랑의 빛이 된 한경직 - 방송 일시]
4월 16일 토요일 밤 9시 50분
4월 24일 일요일 낮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