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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총선 승패, 결국 수도권에 달렸다"

    대구와 호남, 한 색깔로 도배 어려울 것

    - 자체 분석, 엄살인지 과시인지 지금은 알 수 없어
    - 투표율 60%로 오르면 야권분열에도 여당 질 수 있어
    - 새누리 145~165, 더민주 85~100, 국민의당 25~30
    - 정의당은 비례대표 선전하면 두 자릿수도 가능
    - 문재인 호남방문, 꼭 역효과만은 아닐 수 있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4월 12일 (화)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상일 대표 (아젠다센터)

     

    ◇ 정관용> 방금 주요 4당의 총선, 어디를 승패의 기준으로 보느냐. 이런 얘기를 좀 나눠봤는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1주일 동안 되어 있어서 정치권 내부에서는 이런 저런 정보가 떠돌아다닙니다만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지금 막판 1주일 사이에 판세가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 참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여론조사 전문가 아젠다센터의 이상일 대표를 초대했습니다. 이 대표님 어서 오시죠.

    ◆ 이상일> 안녕하세요.

    ◇ 정관용> 각 당이 또 자체 분석한 결과를 매번 내잖아요.

    ◆ 이상일> 네.

    ◇ 정관용> 그런데 그때 좀 엄살을 섞어서 내나요? 진짜를 내나요?

    ◆ 이상일> 상황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습니다. 대체로는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기 위해서 엄살전략을 많이 쓰는 편인데, 특히 최근 선거에서 그런 경향들이 좀 두드러졌는데. 그러나 국민의당처럼 세를 확장해 가는 그런 상황 속에서는 뭔가 좀 더 큰 기대치를 내놓으면서 세 확장의 과시성 전략을 쓰기도 하고 약간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오늘 SNS상에서 주요 4당의 자체 연구기관들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이렇게 전망했다더라라고 하면서 정보가 막 떠돌아다녔는데 거기는 새누리당이 160 몇 석 이렇게 해서 크게 이기는 걸로 주로 되어 있단 말이에요. 급기야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이 '이거 사실이 아니다. 이건 잘못된 정보다' 이런 해명까지 하고 막 그러고 있어요, 지금. 그러니까 막판 1주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사이에 무슨 유의미한 흐름 같은 게 있나요? 그렇지 않은가요?

    ◆ 이상일> 실제 선거에 임박해서 투표성향을 결정하는 유권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 그동안의 연구에서 밝혀진 통설들이기 때문에 판세에 어떤 급변가능성이나 유동성은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마지막까지. 그렇기 때문에 각 당들이 그런 흐름들을 계속 짚어보는데 오늘 이야기된 그런 자료들은 사실 출처는 명확하지가 않고요. 그리고 그동안 새누리당에서는 '과반도 위험하다' 이런 얘기도 계속 해왔는데 그것과는 다른 전망들이 나오면서 그 출처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그동안 이야기들을 꼭 엄살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금 1차, 2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를 했습니다. 했는데 지난 총선 때 동일한 조사보다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응답이 굉장히 큰 폭으로 늘어났고요. 그 늘어난 응답의 주 층이 40대 이하 유권자들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유권자 전체 분포에서 50대 이상 유권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투표율이 만약에 중앙선관위 예측대로 60%에 근접할 정도로 투표율이 올라가고 지난 총선 때 54%대였는데요. 그 투표율 증가의 주된 원인이 40대 이하 유권자들이 중심을 이룬다고 한다면 실제로 수도권의 접전지들에서 상당한 정도로 야권후보가 분열됐다 하더라도 새누리당이 질 수 있는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그런 전망들이 전혀 근거 없는 그런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투표에 꼭 참여하시겠습니까?' '네, 꼭 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하면 진짜 투표를 하나요? 꼭 그런 건 아니죠?

    ◆ 이상일> 그렇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매 선거마다 선거 전에 보름 정도 1차 조사 그다음에 한 며칠 남겨놓고 2차 조사 발표를 해왔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을 하고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서 한 조사의 경우에는 실제 그 당시의 투표율하고 여론조사 결과상에서 나온 것하고.

    ◇ 정관용> 비슷하게 나와요?

    ◆ 이상일> 네, 굉장히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이 주목이 되는데요. 지난 2004년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조사결과와 투표율 사이의 격차가 1%밖에 안 됐었고요.

    ◇ 정관용> 1%.

    ◆ 이상일>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몇 차례….

    ◇ 정관용> 연령대별로도?

    ◆ 이상일> 연령대별로는 좀 다릅니다마는 전체 투표율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그렇다면 만약에 이번에 전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 정도 올라갔다고 하면 1차 조사 두 개를 비교해보면 2012년 총선하고 이번 총선에 1차 조사, 선관위 1차 조사만 비교해 보면 7% 정도 격차가 벌어졌는데요. 그렇게 본다면 지난 총선에 비해서 대략 좀 적게 잡아도 5, 6% 이상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이상일> 그렇다고 했을 때 이 부분이 주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게다가 지난번보다 더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게 많이 늘어난 것이 젊은 층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상일>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대체로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이내로 분류되는 게 몇 십 개 정도 됩니까?

    ◆ 이상일> 수도권 지역만 하더라도 지금 절반 정도 선거구는 경합지, 각 당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지 못하는 그런 상태로 여론조사 결과들이 공표가 끝났는데요. 아마 이 부분 때문에 전체적인 판세 예측에 있어서 유동성이 굉장히 크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절반이면 거의 60개?

    ◆ 이상일> 그렇죠.

    ◇ 정관용> 그게 오차범위 이내다?

    ◆ 이상일> 오차범위라는 것보다는 어느 쪽도 확실하게 우세를 장담하지 못하거나 서로 우세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는 거죠.

    ◇ 정관용> 대략 지금 범위로밖에 말할 수가 없는데 이상일 대표는 각 당에 몇 석부터 몇 석 사이, 몇 석부터 몇 석 사이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 이상일> 수도권 지역?

    ◇ 정관용> 아니, 전체적으로요.

    ◆ 이상일> 방금 말씀하신 수도권 지역의 판세를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 정관용> 왔다 갔다 하죠.

    ◆ 이상일> 굉장히 크게 차이가 나는데. 예를 들어서 전체 지역구 의석수가 253개 지역입니다. 그중에 수도권이 122개 지역인데요. 서울, 경기, 인천에서. 여기에서 어느 쪽, 그러니까 수도권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정의당이나 국민 의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들이 크지 않고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경합지역이 굉장히 많은데.

    ◇ 정관용> 그렇죠.

    ◆ 이상일> 이 지역에서 만약에 정말 투표율이 상승해서 야당이 과반 이상을 수도권을 차지한다는 가설과 또는 기존 정도의 투표율로 그치고 오히려 야권분열 효과로 인해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양당의 의석수의 격차는 약 10개 정도 선거구만 뒤집힌다 하더라도 20개가 왔다 갔다 다음 때문에 그렇게 보면 새누리당이 적어도 과반의 위험선에서부터 170석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올 것이고 또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로 100석 안팎에서부터 오히려 90석 미만까지도 가능한, 이 범위가 굉장히 크게 형성되어 있는 상태로 마지막 선거에 돌입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정관용> 지금 말씀하신 걸 숫자로 표현하면 새누리당은 한 140부터 170 사이, 그렇게 되는 거고.

    ◆ 이상일> 네, 140까지 그렇게 내려 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150 밑으로 갈 수도 있다는 건 전혀 불가능한 가설은 아니니까요.

    ◇ 정관용> 145 정도부터 165 이 정도 사이.

    ◆ 이상일> 그렇습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로 90에서 한 110 사이 이런 정도?

    ◆ 이상일> 지금 90에서 110 사이가 어렵게 보이죠.

    ◇ 정관용> 그것도 어렵다? 그럼 85에서 105 사이, 이렇게?

    ◆ 이상일> 85에서 100 사이 정도가 되지 않겠나 싶은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왜 그러느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3가지 악재에 싸여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일여다야 구도로 인해서 불리함에 처해있고요. 그리고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열세가 있고 또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야권 지지층이 교차투표 형태로 해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일관된 투표를 하는 게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으로 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악재들이 지금 계속 중첩되면서 전체적인 의석 전망을 어둡게 하는 상태로 흘러온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국민의 당은 대체로 그럼 어디서 어디 사이라고 봐야 됩니까?

    ◆ 이상일> 국민의당은 지금 교섭단체 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대략적으로 25석에서 30석 내외로 보는데요. 수도권에서 만약에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다면 30석 이상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 정관용> 정의당은 두 자릿수 할 수 있을까요, 어려울까요?

    ◆ 이상일> 지금까지는 좀 어렵게 봤는데요. 비례대표 투표에서 정의당이 지금.

    ◇ 정관용> 몇 %나 가져가느냐.

    ◆ 이상일> 거기에서 좀 더 선전을 한다면 두 자릿수 달성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또 과거의 총선에서는 영남권 그러면 그냥 새누리당 한쪽 색깔, 호남권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한쪽 색깔. 그래서 그냥 개표방송 시작할 때 보면 벌써 동, 서가 색깔이 대비가 됐는데. 이번에는 좀 얼룩덜룩할 것 같지 않습니까?

    ◆ 이상일> 그렇죠. 영남 지역, 대구만 하더라도 일단 무소속 흰색 깃발이 좀 나올 곳들이 있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이상일> 또 수성구에 김부겸 후보 또 홍희락 후보, 야당에서 선전하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실제 한 가지 색깔로 다 끝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호남은 양당이 지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일종의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도 역시 한쪽 색깔로 지금 전체가 도배가 되기는 어려운 그런 선거전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지금 우선 영남권부터 보면 방금 대구 말씀하셨습니다만 대구 말고 경북에도 무소속이 지금 강세인 곳이 있고 경남에도 무소속 내지는 야당 강세가 좀 있지 않습니까?

    ◆ 이상일> 그렇죠. 경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김해갑, 을 두 선거구가 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고요. 또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도 지금 선전하고 있습니다. 또 울산 지역의 경우에도 최근에 2개, 3개 선거구에서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가 탈당한 울주군, 강길부 의원 지역도 있고요. 그다음에 과거에 통진당으로 구청장을 역임했던 무소속으로 출마한 동구하고 북구가 있습니다. 이 지역들이 새누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가 됐기 때문에 승리를 어느 한쪽이 장담할 수 없는 그런 판세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또 창원·성산인가 거긴 정의당 후보가 또.

    ◆ 이상일> 그렇죠. 노회찬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많이 대두된 상태로 마지막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 정관용> 부산에도 그런 곳이 한 곳 정도 있습니까, 아니면 부산은 그냥 한 색깔입니까?

    ◆ 이상일> 부산은 전체적으로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옮기면서 새누리당 석권이 예상됐습니다만 북강서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박민식 후보와 각축전을 벌이면서 굉장히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그래도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인지 마지막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영남권 전체 즉 부산, 경남, 대구, 경북을 합하면 그게 의석이 몇 석이죠?

    ◆ 이상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40석이고요. 그다음에 대구 경북 지역이 지금 전체가 정확하게….

    ◇ 정관용> 합하면 아마 60 가까이까지는 안 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가운데에서 지금 쭉 짚어주신 것만 봐도 한 10개 정도는 그래도 새누리당 색깔이 아닐 수도 있다?

    ◆ 이상일> 그렇죠.

    ◇ 정관용> 그리고요. 호남 지역은.

    ◆ 이상일> 호남은 전체 28개 지역구고요.

    ◇ 정관용> 광주, 전남, 전북 합해서 28개인데 거기서 지금 어떻습니까?

    ◆ 이상일> 전체적으로 국민의당이 계속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 확산되면서 선거 종반전에 돌입을 했는데요. 중간에는 국민의당, 예를 들어서 광주 같은 경우는 전석 석권까지 기대를 내비칠 정도로 판세가 흘렀습니다만 마지막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를 두 차례 방문하면서 광주 시민들의 지지, 호남의 지지를 호소하고.

    ◇ 정관용> 그랬죠.

    ◆ 이상일> 결기를 보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민심의 반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아직 속단하긴 이릅니다만.

    ◇ 정관용> 문재인 전 대표의 방문이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 이상일> 좀 너무 늦었다는 분석들도 많이 있었고 합니다만 그러나 실제로 문재인 전 대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을 가지 않았다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의 선거를 반전시키거나 되돌릴 수 있는 카드나 어떤 패가 전혀 없는 상태가 되거든요.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에도 선거전이 시작될 때 호남 적자론을 펴면서 호남에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만 실제 판을 여론조사로 판세를 까보니까.

    ◇ 정관용> 뒤집지 못했죠.

    ◆ 이상일> 그게 오히려 국민의당 세가 확산된 수준이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 그리고 일정하게 과거부터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에는 그래도 문재인 전 대표나 친노로 상징되는 야당 쪽의 입장들을 명확하게 밝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꼭 역효과만은 아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래도 28석 전체로 놓고 보면 국민의당이 아직은 좀 우위.

    ◆ 이상일> 그렇죠. 지금까지 1주일 전 조사결과 공표된 것들만 가지고 전체적인 판세를 본다면 호남지역 내에서의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세도 같이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28석 중에 한 두 자릿수, 10석 이상을 다시 탈환해 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심을 받을 정도로 판세는 좀 기울었지만 그렇게 보이는데 마지막 유동성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 부분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아무튼 전체적인 의석의 향배를 결정짓는 것은 수도권. 아까 쭉 분석해 주신 것이고. 우리 이상일 대표 보시기에는 각 당의 운명을 가를 기준의 의석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상일> 각 당마다 한 두 가지 정도씩의 기준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새누리당을 먼저 보면 150석과 160석 2개 기준을 좀 봐야 할 것 같은데. 150석 미만이 된다면.

    ◇ 정관용> 그건 졌다.

    ◆ 이상일> 누구의 책임이랄 것도 없이 당 전체가 큰 위기에 빠지고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도 힘든 상황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160석은 최소한 넘겨야.

    ◇ 정관용> 그래야 승리다?

    ◆ 이상일> 네, 그렇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큰 승리라고 보기는, 왜냐하면 야권 분열된 상태에서 160석이라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에.

    ◇ 정관용>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90석 이하 이러면 완전 패배.

    ◆ 이상일> 그렇죠.

    ◇ 정관용> 그런데 110석이나 그 정도 하면 그냥 그나마 선전 이렇게 될 것 같고요. 내일 비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비 오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고 여당, 야당 어디한테 유리합니까?

    ◆ 이상일> 날씨가 좀 좋지 않으면 투표율이 약간 낮아진다는 몇 가지 연구결과가 해외에서도 있었고 그렇긴 한데요. 어느 정도 오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투표율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어느 당의 유불리 문제도 통설로는 날씨가 궂으면 오히려 놀러가는 사람들이, 젊은 층이 투표를.

    ◇ 정관용> 안 놀러가고 투표장에 간다.

    ◆ 이상일> 그런데 그게 각 연구에 따라서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 정관용> 연구마다 달라요?

    ◆ 이상일> 네. 단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북한의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집단적으로 들어오고 막 이런 소식이 갑자기 터졌잖아요. 그런 게 영향을 미칠까요, 안 미칠까요?

    ◆ 이상일> 국민들이 볼 때 그런 뉴스들의 어떤 맥락이 북한이라는 어떤 대상을 자꾸 보여주는 것 말고는 여야 간에 각을 세우거나 이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요. 북풍 같은 형태가 선거에 영향 이슈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직 모르겠네요. 알겠습니다. 이상일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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