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한 고등학생을 집단 폭행해 뇌진탕에 이르게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김모(19)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일 새벽 4시쯤 강서구 화곡동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고등학생 A군을 수차례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 중 한명은 쓰러진 상태로 움직이지 못하던 A씨에게 별안간 다가가 8㎏짜리 바닥용 타일로 머리를 강타하기도 했다.
뇌진탕 증세를 보인 A군은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한 명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