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사무원이 한 유권자에게 실수로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배부하면서, 이 유권자가 남은 용지를 찢어 버려 선관위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사진=자료사진)
경기도 용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 사무원이 한 유권자에게 실수로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배부하면서, 이 유권자가 남은 용지를 찢어 버려 선관위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3일 오전 9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투표소에서 선거 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확인하던 중 지역구 의원 용지 1장이 없어진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 모습을 본 주민 A(20대·여)씨는 "1장을 더 받아 투표한 뒤 찢아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쓰레기통을 뒤져 투표용지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훼손된 투표용지를 바로 찾아냈기 때문에 선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