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이 13일 저녁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20대 총선 개표율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개표가 65.7%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109곳, 더불어민주당 105곳, 국민의당은 26곳, 정의당은 2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소속은 11곳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특히 텃밭인 서울 강남벨트 등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고전하고 있다.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3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을에서 더민주 전현희 후보는 47.8% 개표상황에서 51.6%의 득표율을 보여 44.2%의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앞서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강동갑에서도 더민주 진선미 후보가 43.3%로 42.6%의 새누리당 신동우 후보와 접전중이고 서울 양천갑에서는 더민주 황희 후보가 51.9%로 40.3%를 득표중(개표율 62.3%)인 새누리당 이기재 후보를 사실상 눌렀다.
경기지역에서도 절반이 넘는 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새누리당 23곳, 더불어민주당 36곳, 국민의당 1곳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성남중원(신상진), 의정부을(홍문종), 안양만안(장경순), 평택갑(원유철), 평택을(유의동), 화성갑(서청원) 포천가평(김영우) 등 23곳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원을(백혜련), 수원무(김진표), 수원정(박광온), 의정부갑(문희상), 안산상록갑(전해철), 고양병(유은혜), 고양정(김현미), 구리(윤호중), 수원갑(이찬열), 용인정(표창원)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텃밭 부산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전체 18석이 걸린 부산에서는 남을 (박재호) 북강서갑(전재수) 부산진갑(김영춘) 사하갑(최인호) 연제(김해영) 등 4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하거나 확실한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광주에서 8석을 모두 석권하는 등 호남 28석중 24석을 싹쓸이 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